“확산세 누그러졌지만...” 계속 이어지는 소규모 집단 확진 (종합)

“확산세 누그러졌지만...” 계속 이어지는 소규모 집단 확진 (종합)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9-07 15:22
업데이트 2020-09-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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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도 계속되는 선별진료소
태풍에도 계속되는 선별진료소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든 7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구례보건의료원에 마련된 선별 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0.9.7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종교시설, 직장, 소규모 모임 등에서는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가족·직장 등 집단발병 발생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됐다. 첫 환자(지표환자)는 서울에서, 나머지 4명은 경기 지역에서 각각 나왔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가족과 직장 등으로 이어지는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부천 가족·유진 전기’ 관련 사례에서 현재까지 총 1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지표 환자를 포함한 가족은 10명, 직장 동료 및 그 가족은 5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등 접촉자 중심 확진 사례도 잇따라
수도권의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8.16 연합뉴스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8.16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낮 12시까지 총 1163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 내 확진자는 1079명에 달한다.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에 해당하거나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는 595명이었으며 추가 전파 사례는 505명,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 등이었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532명이 됐다. 확진자는 수도권 262명(서울 122명, 경기 123명, 인천 17명)을 포함해 14개 시도에서 나왔다.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 감염 사례에선 확진자가 3명 늘어 누적 45명이 됐다.

강동구의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지표 환자를 포함한 직원, 가족 등 1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에서는 시장 내 위치한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식당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다. 식당 운영자가 1명, 방문자가 8명, 가족 및 지인이 2명 등이다.

‘감염 경로 불분명’ 사례, 신규 확진자 22% 넘어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불분명’ 사례는 22%를 웃돌았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63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07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22.2%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불분명한 셈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종교시설,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특히 다단계와 투자설명회, 직장 등 다양한 집단에서 감염 발생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 예방에 더욱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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