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풍 ‘하이선’ 실종 2명·부상 5명…추석 앞두고 농작물 큰 피해

[속보] 태풍 ‘하이선’ 실종 2명·부상 5명…추석 앞두고 농작물 큰 피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9-07 21:47
업데이트 2020-09-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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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 폭우에 이재민 78명, 7만 5000가구 정전… 농작물 3557㏊ 피해

부산 해운대 시신 1구 발견…태풍 연관 조사 중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7일 울산 태화강이 범람해 울산교 하부도로가 잠긴 가운데 차량 1대가 수풀과 나뭇가지 등에 뒤덮여 물에 잠겨 있다. 울산 태화강은 한때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2020.9.7/뉴스1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7일 울산 태화강이 범람해 울산교 하부도로가 잠긴 가운데 차량 1대가 수풀과 나뭇가지 등에 뒤덮여 물에 잠겨 있다. 울산 태화강은 한때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2020.9.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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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무너지고
해안도로 무너지고 지난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나흘 만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부산 등 동해안 지역이 폭우와 강풍에 다시 쑥대밭이 됐다. 7일 울산 북구의 한 해안도로가 강한 파도로 부서졌다. 울산 연합뉴스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7일 현재까지 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집중 호우로 주택이 침수되면서 이재민 78명이 발생했고 추석을 앞두고 수확을 기다렸던 농경지 피해면적은 3557㏊에 달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하이선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실종 2명, 부상 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강원 삼척시에서 석회석 업체 직원인 40대 남성이 석회석 채굴 후 철수하다 배수로에 휩쓸려 실종됐고, 경북 울진에서는 트랙터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60대 주민이 하천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또 부산에서 강풍으로 차량이 뒤집히면서 주민 1명이 경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쳤다. 하이선 피해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시신 1구가 발견돼 태풍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재민은 78명으로 집계됐으며 33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인명피해 우려가 있어 사전·일시대피한 인원은 2068가구 3077명에 달했다. 이 중 384명이 미귀가 상태다.

경주 월성원전 터빈발전기 2기가 정지되는 등 시설피해가 속출했다.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423건, 사유시설 362건 등 모두 785건으로 늘었다. 아직 집계가 진행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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