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도망”...의정부 40대 여성 추락사 현장서 도주한 남성

“무서워서 도망”...의정부 40대 여성 추락사 현장서 도주한 남성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9-08 18:22
업데이트 2020-09-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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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2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숨진 40대 여성과 함께 있다 도주한 남성의 소재를 확인,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8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찰은 경기도 모처에서 지난 2일 의정부시 오피스텔 40대 여성 추락사고 당시 오피스텔에 함께 있었던 40대 남성 A씨와 만나 관련 진술을 청취했다.

A씨는 지난 2일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밖으로 뛰어내리려는 지인 B씨를 구하려다 결국 B씨가 아래로 추락하자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여성을 구조하려 했다”는 다수의 목격자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외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A씨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당시 둘이 있었던 상황에서 그런 일이 벌어져서 무섭고 겁이 나서 도망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게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숨진 여성 B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사건 처리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이 당시 상황을 목격한 목격자 4명의 진술과 일치했다”며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남은 만큼 아직 사건처리 방향을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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