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 8. 1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15일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모두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슴이 말로 둔갑하는 전형적인 야당발 지록위마”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 대정부 질의를 통해 이 문제의 실체적 진실은 다 밝혀졌다”면서 “팩트는 한 젊은이가 군 복무 중 병가를 내서 수술을 받았고 경과가 좋지 않아서 치료를 위해 개인 휴가를 연장해서 썼다는 것이다. 병가, 휴가는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하는 현직 법무부 장관의 아들 문제가 아니라면 확대 재생산될 일인지 의문”이라면서 “특혜도 없어야겠지만 억울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이 수사하는 중이니까 수사는 검찰에 맡겨두고 야당도 이제 국회가 할 일에 집중해주기를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14일 대정부 질문에서 추 장관은 “(아들 휴가 연장 요청) 전화를 제가 시킨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보좌관이 전화했는지 여부, 또 어떤 동기로 했는지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형편이 못 된다”면서 “저는 피고발인 입장이니까 검찰 수사를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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