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재판에 증인으로 선 정경심... “증언 거부하겠다”

최강욱 재판에 증인으로 선 정경심... “증언 거부하겠다”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9-15 15:52
업데이트 2020-09-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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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0일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0일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아들의 입시비리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증언을 거부했다.

15일 정 교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최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전면적으로 증언을 거부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거짓으로 증언하면 위증죄로 처벌받겠다’는 증인 선서 직후 “재판장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지는 검사의 질문들에 정 교수는 “진술하지 않겠다”는 답을 반복했다.

형사소송법상 자신 또는 친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증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배우자인 정 교수의 재판에 출석해 300건이 넘는 검찰의 질문에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겠다”고 대답하며 시종 증언을 거부했다. 148조는 증언거부권을 명시한 형사소송법 조항이다.

정 교수는 지난 4월 열린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당시는 ‘사모펀드 의혹’에 관해 일부 증언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에게 2017년 10월 아들 조모씨가 법무법인 청맥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발급받은 경위 등을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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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최강욱 대표
마스크 쓴 최강욱 대표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업무방해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 소속 변호사로 재직하던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조모씨가 인턴활동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하는데 명의를 빌려주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0.9.15/뉴스1
최 대표는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당시 조씨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반면 최 대표는 실제 인턴 활동을 했기 때문에 발급해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정 교수의 증인 신문이 끝나는 대로 조씨의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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