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이틀째 두 자리
이틀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2020.11.3 연합뉴스
수도권 중학교 및 헬스장 관련 누적 40명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낮 12시 기준으로 ‘수도권의 중학교 및 헬스장 관련 사례’에서 총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들이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이 22명, 경기가 18명이다. 분당중학교와 관련된 사례가 총 7명이고, 그 외 추가 전파 사례가 33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의 한 음악 교습과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2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학생이 14명, 강사 3명, 가족 및 지인 등이 5명이다.
강남구의 ‘럭키사우나’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8명이 됐다. 구로구의 한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경기 용인시의 동문 골프 모임 관련 확진자도 2명 더 늘어 현재까지 총 56명이 확진됐다.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발생한 집단발병 여파도 이어졌다.
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서는 급식부, 진료부 종사자를 비롯해 가족, 지인 등으로 감염 전파가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다. 동대문구의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총 14명이다.
경기 군포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안양시 요양시설로 이어지는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3명 늘어 총 62명이 됐으며 경기 광주시의 SRC 재활병원 사례에서는 이날 낮까지 누적 확진자가 156명이 됐다.
수도권 외 충남서도 확진 이어져...관련 확진 누적 23명
수도권 외에 충남에서는 직장을 고리로 한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아산시의 한 직장과 관련해서는 직장 동료를 비롯해 주점, 노래방, 사우나 등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해 현재까지 총 23명의 환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까지 코로나19 환자 729명에게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
회복기 혈장의 경우, 이날 오전 기준으로 강릉아산병원혈액원, 고려대안산병원혈액원 등 8개 의료기관에서 총 47명의 환자에 대해 수혈이 이뤄졌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