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코로나19 위기…‘코로나블루’ 막으려 심리방역 나선 서울 자치구들

길어지는 코로나19 위기…‘코로나블루’ 막으려 심리방역 나선 서울 자치구들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0-12-18 10:58
수정 2020-12-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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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주민들에게 심리방역키트 지원
노원구, 주민들의 방문건강관리 사업에 박차
강북구, 자살예방사업에 적극 나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연일 1000명대를 넘어서는 가운데 ‘코로나블루’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서울 자치구들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심리방역에 나서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가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심리방역키트. 2020.12.18.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심리방역키트.
2020.12.18. 영등포구 제공
우선 일부 구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심리방역물품을 지원한다. 18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보건소는 최근 날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구민들의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고 원활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돕기 위한 심리방역키트 지원에 나섰다.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방역수칙 중 2주간 사회로부터 격리된 생활을 해야 하는 자가격리 조치의 경우 불안·분노 등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 유행 시기에도 자가격리자의 불안증상·분노감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런 정신건강 문제는 초기에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할 경우 만성화돼 장기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로 이행될 우려가 있다. 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지금 더욱 가시화되고 있는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심리방역 키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심리방역키트는 심리방역지침서, 아로마 캔들, 아이마스크(6매), 스트레칭 밴드·설명서, 작업치료 십자수세트 등으로 구성되며, 이번 제작·배부 수량은 총 400개다.

이 키트는 자가격리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비롯한 코로나19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구민들에게 배부된다. 배부 방식은 자가격리자 전담공무원·자살예방전담요원 등이 각 가정을 방문해 비대면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다가오는 새해까지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 대비해 마음건강 부모학교, 마음건강 톡톡 콘서트, 마음충전 샛강나루 힐링여행 등 다양한 맞춤형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구민들을 위한 심리방역 키트 지원에 나섰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기까지 구민들의 육체적 건강과 안전은 물론 심리적 안정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노원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월계3동 월계보건지소에서 월계’AI.IoT 어르신건강관리 시범사업’ 대상자를 평가하고 있다. 2020.12.18. 노원구 제공
지난 4일 노원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월계3동 월계보건지소에서 월계’AI.IoT 어르신건강관리 시범사업’ 대상자를 평가하고 있다.
2020.12.18. 노원구 제공
노원구는 주민들의 방문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서울시 방문건강관리사업 우수기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지난해 우수구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서울시 자치구들의 한 해 방문건강관리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공유하여 평가하는 것으로 서울시 주관으로 매년 개최된다.

이번 수상에서 높이 평가받은 부분은 화상 건강관리 시스템과 노인 코로나19 건강관리 대응이다. 구는 전 동에 영상통화 전용 핸드폰을 통한 화상 건강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방문간호사와 노인을 일대일로 연결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예방교육은 물론 건강상태를 다각도로 살피고, 화면을 통해 쌍방향 운동을 실시하는 등 대면 건강관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건강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노원구는 또 심리방역을 위해 마을버스업체와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주 운행노선이 노원구인 마을버스는 6개 업체 92대로, 11개 노선의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3만 7000여명이다.구는 모든 마을버스 안쪽 유리창 상단에 코로나 블루, 자살예방 홍보물을 게시했다. 홍보문안을 중앙심리부검센터의 사전 검증을 거쳤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ICT기술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 방안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지속적이고 선도적인 노인 건강관리 모델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서울 강북구 마음건강 전담요원이 한 공동주택에 주민 대상 맞춤형 마음건강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2020.12.18. 강북구 제공
지난 9월 서울 강북구 마음건강 전담요원이 한 공동주택에 주민 대상 맞춤형 마음건강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2020.12.18. 강북구 제공
강북구도 코로나블루로 인한 자살예방 사업에 적극적이다. 구는 최근 2020년 국회 자살예방대상에서 전국 3등, 서울자치구 중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자살예방대상은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 단체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간 구는 생명존중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마음건강 사업에 나섰다. 예방교육과 캠페인, 로고젝터(LED 경관조명) 설치뿐 아니라 ‘생명사랑 마음건강 숲길’ 조성 등을 진행했다. 특히 자살예방 문구를 담은 조명을 달 때에는 빅 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 자살자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자살률과 지역별 특성을 추출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 지역에 중점 설치했다.

‘코로나 블루’로 어려움을 겪는 공동주택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예방활동에도 앞장섰다. 아파트 승강기 게시판에 자살예방 상담안내와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게시했다. 평가지 결과에서 위험군에 속한다고 판별되면 위기 상담을 진행하고 복지·생계 등 필요한 자원을 연계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극단적 선택의 기로에 놓인 사람에게 전하는 최적의 처방전은 따뜻한 위로의 말과 함께 든든한 심리 방역망을 가동하는 것”이라며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사업을 다방면으로 펼쳐 주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의 빛을 전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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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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