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폐쇄 뒤 ‘뒷문 영업’하다가… 한밤 단체 술파티 딱 걸렸다

정문 폐쇄 뒤 ‘뒷문 영업’하다가… 한밤 단체 술파티 딱 걸렸다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0-12-20 22:18
수정 2020-12-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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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찰 60여개 업소 집중단속

방역수칙 어긴 업주·손님 등 35명 입건
여성 도우미들과 4개 룸에서 23명 음주
오후 10시 음식점 버젓이 문 열고 영업
서울서 도주했던 확진자 청주서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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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거리 다시 ‘썰렁’
홍대 거리 다시 ‘썰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300명대를 이어 가면서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올린다고 발표한 22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가 일요일임에도 한산하다. 2단계 격상으로 유흥시설은 집합 금지되며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뉴스1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하는 가운데 지하 비밀 통로를 만들어 ‘뒷문 영업’을 하며 몰래 손님을 받아 방역수칙을 어긴 유흥주점 등이 당국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자치구와 함께 지난 18일 야간 긴급 합동단속을 벌여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주와 이용객 등 총 35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와 경찰은 18일 오후 8시부터 밤 12시까지 유흥주점 등이 밀집한 영등포, 홍대입구 등 총 6곳에서 방역지침 위반이 의심되는 6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유흥주점 2곳, 일반음식점 1곳, 당구장 1곳 등을 적발했다.

영등포구에 있는 유흥주점 2곳은 집합금지 시설인데도 4개 룸에서 총 23명이 술을 마시고 있다가 현행범으로 적발됐다. 이들 중 여성 도우미 5명도 포함돼 있었다. 특히 이 업소들은 건물 지하끼리 연결된 비밀 통로를 두고, 집합금지 공문이 붙어 있는 주 출입구를 폐쇄한 뒤 뒷문으로 손님이 출입하도록 했다. 불법 영업은 밤 9시 이전에 취객을 대상으로 호객 행위를 하거나 전화 예약을 받는 식으로 이뤄졌다.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한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배달과 포장만 허용되는데도 오후 10시쯤 버젓이 문을 열어 놓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수사관들이 내부에 들이닥치자 영업주는 자신의 친구들이 와 있는 것이며 다른 음식점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고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포구의 한 게임 관련 업소는 음식을 내지 않고 게임 장소를 제공했지만 많은 젊은이가 밀폐된 지하 영업장에서 카드놀이를 하다 적발됐다.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성북구 소재 당구장은 문을 닫은 채 영업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이들은 기소되면 최고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한편 충북 음성군에서 서울로 이송 후 도주했던 확진자 1명이 2시간여 만에 청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음성소망병원 환자복을 입고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던 A(58)씨가 오후 3시쯤 청주 인근에서 발견됐다. A씨는 119대원이 수속을 밟기 위해 잠시 내린 사이 안전벨트를 풀고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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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20-12-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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