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 확진자 감소 전망…전문가들 “착시 현상”

폭설·한파에 확진자 감소 전망…전문가들 “착시 현상”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1-07 17:41
수정 2021-01-07 17: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실내 밀집도 우려…대중교통에 사람들 몰려”

이미지 확대
폭설 한파 강풍…‘삼중고’ 출근길
폭설 한파 강풍…‘삼중고’ 출근길 광주·전남지역에 폭설·한파·강풍 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7일 오전 광주 서구 도심에서 시민들이 힘겹게 출근하고 있다. 2021.1.7
연합뉴스
전국에 폭설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활동이 감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전반에 ‘숨은 감염자’가 만연해 가족이나 지인 위주의 감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갔다. 서울에는 지난 2018년 1월 23일 이후 약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이번 한파는 8일 절정에 달한 후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낮아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추위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사람들이 외출을 하지 않고 접촉이 줄어들기 때문에 8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250명, 2일 198명, 3일 329명, 4일 199명, 5일 263명, 6일 298명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일 평균 확진자는 256.2명이다. 매일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던 지난해 12월 15~31일과 비교하면 확산세가 정점에서 내려온 것으로 볼 수 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상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곳도 식당 외에 특별히 없다는 점도 추위와 맞물려 코로나19 전파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이해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미 지역사회 곳곳에 퍼진 바이러스가 며칠 사이 종식되진 않기 때문이다.

천 교수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검사 자체를 받으러 가지 않는 사람이 많아 확진자 감소는 착시현상일 수 있다”며 “무증상 감염자들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 가족과 지인들 감염시키는 일이 더 많아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외출하는 인원이 줄어든다는 것은 실내 밀집도가 올라간다는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위험도가 올라간다”며 “눈이 내려 교통상황이 나빠지면 대중교통에 사람이 몰리고 평소보다 장기간 타게 된다”고 우려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도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근 감염양상은 가족이나 지인 등 가까운 사람 간 감염이 다수를 차지한다”며 “한파로 실내활동이 증가하고 환기도 불충분할 수 있어 지인 간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선 한파에도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내 56곳에서 가동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지금까지 총 44만7984건을 검사해 양성은 총 1279건, 양성률은 0.29%다.

박 국장은 “임시 선별검사소는 7~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축 운영되고 11일부터는 다시 정상 운영된다”며 “의심되거나 불안하신 분이 한파에도 꼭 검사를 받아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찾아낸다면 확산세를 앞으로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발적 검사를 독려했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