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아 고마웠답니다… 추운데 핫팩 좀 가져왔어요”

“자가격리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아 고마웠답니다… 추운데 핫팩 좀 가져왔어요”

이명선 기자
입력 2021-01-08 10:56
수정 2021-01-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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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광명시민 손 편지·핫팩·과자·발열 조끼 등 잇따라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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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광명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코로나19로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광명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날씨가 너무 추워 핫팩이 많이 필요하다고 들었어요. 자가격리 기간 동안 도움을 많이 받아 고마워서 작지만 위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물러나 선생님들도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코로나19로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경기 광명시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시민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어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연말 광명동에 사는 한 학생은 손 편지와 함께 정성껏 포장한 핫팩과 과자 등 선물을 보건소로 보냈다.

고사리 손으로 ‘우리 선물 받고 힘내세요’라고 적은 편지와 함께 과자를 보낸 어린이들도 있었다. 또 금강정사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팥죽 150개를 보내기도 했다.

소하성당에서는 보건소를 직접 찾아와 핫팩 1000개와 발열조끼 20개를 전달했다. 소하성당 관계자는 “저녁에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날씨가 많이 추워 핫팩과 발열조끼가 필요할 것 같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선물을 받은 보건소 직원들은 “눈물 날 정도로 힘이 들 때 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며 “따뜻한 선물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건소 직원들과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해 착한 임대인 운동과 코로나19 STOP 기부 릴레이에 이어 면 마스크 제작이나 시민 방역 활동 등 시민들이 합심해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며, “어려울 때 서로를 응원하고 힘이 돼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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