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급한데 너무 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검사 급한데 너무 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1-13 14:53
수정 2021-01-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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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임실로 이전해 접근성 떨어져
인구,공장 많은 북부에 분원 설치 절실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전담하고 있는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접근성이 떨어져 교통 중심지에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애초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있었으나 전라북도 산하기관 시·군 이전 방침에 따라 2010년 2월 임실군으로 신축·이전했다. 임실읍 성가리에 위치한 보건환경연구원은 남원시, 순창군 등 전북 동남부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자체와 40~70㎞ 이상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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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문에 환경·보건분야 검사를 의뢰해야 하는 민원인은 물론 일선 시·군들이 모두 많은 시간과 경비를 허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전북 북부에 있는 군산시·익산시는 물론 동부 무주군, 서부 부안군·고창군 등은 한시가 급한 코로나19 등 각종 검사를 의뢰하기 위해 임실군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500~2000건의 검체 검사를 의뢰하고 있는 일선 시·군 공무원들이 접근성 개선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전북도는 아직까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자체 한 공무원은 “최근 전북지역에 내린 폭설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는 바람에 코로나19 검체를 운반해야 하는 시·군 담당 공무원들이 대형 사고의 위험을 무릎쓰고 임실까지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분원이 어려우면 출장소라도 설치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식품위생 분야 미생물 검사도 시료채취 이후 4시간 이내에 실험을 해야하는 시간적 제약이 있어 민원인과 지자체 모두 불만이 높다.

공장이 많은 군산, 익산, 완주지역 민원인들도 임실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가려면 왕복 3~4시간이 소요돼 분원 설치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반면, 인접지역인 전남도는 보건환경연구원 본원은 무안군에 두고 환경,보건분야 일부 과를 분리한 동부지원을 순천시에 설치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전북도의회 김대오(익산1) 의원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도 산하기관을 시·군으로 분산배치했으나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보건환경연구원은 인구와 공장이 많은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에서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분원을 설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면밀하게 들여다 보고 해결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택수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도 “북부지역에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민원과 지적은 여러 차례 나왔다. 정책 결정과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이라 쉽사리 거론하기 힘들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선 시·군에서도 분원 설치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는 만큼 감염병연구부 신설과 함께 분원 설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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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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