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대유행 전조일 수도…거리두기 조정 신중할 것”

정총리 “대유행 전조일 수도…거리두기 조정 신중할 것”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1-29 09:31
업데이트 2021-01-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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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선교회발 집단감염…확진자 다시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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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1.28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결정하려 했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더 지켜 보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상황을 더 면밀히 분석해 방역 효과와 민생의 고통, 현장 수용성을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이날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지난 주말까지 감소세였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늘고 있다”며 “IM 선교회 발 대규모 집단 감염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대유행 전조로 해석하는 전문가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반면에 전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두 달여간 지속된 강력한 방역 조치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돼 ‘이제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렇게 불안정한 상황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국민들의 인내와 참여로 쌓은 방역의 둑이 한순간에 허물어질 수 있어 참으로 조심스럽다”고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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