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에도 검사소 지키는 의료진
1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을 안내하고 있다. 2021.3.1 연합뉴스
하지만 이는 전날까지 3·1절 사흘 연휴가 이어지면서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실제 최근 가족이나 지인모임, 직장, 어린이집, 마트, 교회, 제조업장, 스키장까지 유형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신규 확진 344명...지역 발생 319명·해외유입 25명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9만37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355명)보다 11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9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2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2021.2.27 뉴스1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에서는 종사자와 방문자 등 12명이 확진됐으며 광진구 지인모임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누적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동두천시 소재 어린이집에선 원아를 포함해 총 14명, 이천시 박스 제조업장에서는 22명이 확진됐다.
이 외에도 세종시 가족모임(누적 6명), 충북 진천군 마트(5명), 경북 포항시 교회(5명), 강원 평창군 스키장(5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1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135명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17명)보다 8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경기(5명), 경북(3명), 서울·대구·경남(각 2명), 인천·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60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5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6221건으로, 직전일 1만6749건보다 528건 적다. 직전 평일이었던 지난달 26일의 3만8852건보다는 2만2631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2%(1만6221명 중 344명)로, 직전일 2.12%(1만6749명 중 355명)와 같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68만1976명 중 9만372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를 9만29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지난달 28일 경기 지역에서 위양성으로 확인된 1명을 제외한 9만28명으로 정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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