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2020.5.19 연합뉴스
정의연에 따르면 1929년 충청북도에서 태어난 윤 할머니는 13세였던 1941년 집에 트럭을 몰고 온 일본 군인들이 할아버지를 폭행하는 것을 보고 저항하다가 트럭에 실려 일본으로 끌려갔다.
윤 할머니는 일본 시모노세키 방적 회사에서 3년간 일하다 히로시마로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로 살며 수난을 겪었다. 해방 후 부산으로 귀국한 윤 할머니는 1993년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했다. 이후 증언과 수요시위 참가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정의연은 할머니와 유족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14명만이 남았다.
앞서 2월 12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중 최고령자였던 정복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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