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실화해위’ 오는 27일 첫 조사 개시…출범 5개월 여만

‘2기 진실화해위’ 오는 27일 첫 조사 개시…출범 5개월 여만

오세진 기자
입력 2021-05-07 17:01
수정 2021-05-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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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정근식(앞줄 가운데) 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3월 25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시작하기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정근식(앞줄 가운데) 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3월 25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시작하기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출범하고도 한동안 위원회 구성을 완료하지 못해 조사 개시를 못한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오는 27일 첫 사건 조사 개시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전날 기준 위원회에 모두 3480건의 진실규명 신청 사건이 접수됐다”며 오는 27일 첫 조사 개시 결정을 한 이후 사전 조사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조사 개시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12월 10일 출범했지만 조사 개시 결정을 할 수 있는 위원회(위원장 포함 총 9명의 위원)가 지난 3월 24일에야 최종 구성됐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3월 2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소위원회 구성, 조사기준 논의 등 진실규명 조사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접수한 사건들의 유형 분류 및 예비조사 등을 진행해왔다고 했다.

과거사정리법(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에 따르면 진실화해위는 첫 조사 개시 결정일 이후 3년 동안 활동할 수 있고, 1년 범위 안에서 조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은 “조사 개시가 늦어진다고 하여 위원회 활동 기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위원회는 정해진 조사기간 내에 진실규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신청한 유족 및 관련 단체들과 이날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모임, 부산형제복지원피해자협의회,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서산개척단 진상규명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진실화해위가 접수한 ‘1호 사건’(첫 번째 사건)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피해생존자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 온 대부분의 피해생존자가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신속한 조사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실화해위는 오는 12일에는 한국전쟁 유족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오는 14일에는 실미도 사건 피해자 유족,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의문사지회, 강제징집 녹화 선도공작 진실규명위원회 등과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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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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