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의회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으로!”

강서구의회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으로!”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1-06-09 18:05
수정 2021-06-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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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회 인왕제색도 유치 결의안
구청-의회 손잡고 유치운동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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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정선미술관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강서구의회가 겸재 정선의 대표작인 ‘인왕제색도’를 겸재정선미술관으로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강서구의회는 지난 8일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 유치 촉구 결의안’을 발표했다. 국보 제216호 ‘인왕제색도’는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의 대표작으로 비가 개는 인왕산을 호탕한 필묵법으로 그려낸 걸작이다.

강서구의회가 인왕제색도를 유치하겠다고 나선 것은 겸재 정선과 강서구와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겸재 정선은 영조임금의 명에 따라 5년 동안(1740~1745) 지금의 강서구청장에 해당하는 양천현령을 지냈다. 이런 이유로 강서구는 2009년 4월 ‘겸재정선미술관’을 건립했다. 이 미술관에는 현재 겸재 정선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청하성읍도’, ‘귀거래도’, ‘총석정도’, ‘피금정도’ 등 원화 23점이 보관·전시돼 있다.

강서구의회는 결의안에서 “서울 강서구는 조선 후기의 화성이자 우리 고유의 화풍인 진경산수를 창안하신 겸재 정선 선생이 양천현령으로 5년간 봉직하신 곳”이라면서 “강서구는 이러한 겸재 정선 선생과의 인연과 진경산수화를 후세에 계승 발전시키고자 2009년 4월 양천현아가 있던 궁산 자락에 겸재정선미술관을 개관하고 유물수집, 전시, 교육, 학술대회, 문화사업 등 다방면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겸재정선미술관) 개관 이래 지금까지 유물수집 활동을 계속한 결과 원화 23점을 보유 전시하고 있고, 매년 겸재 학술대회 및 겸재논문현상공모 사업을 통해 연구결과를 논문집으로 발간하고 있다”면서 “겸재정선미술관 주관으로 매년 12개 관련 강좌를 개설 운영하여 200여명의 후학들에 의해 겸재 선생의 회화정신과 진경산수화의 가치에 대하여 많은 논의의 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중견화가들을 대상으로 19년째 약 3,800여명이 참여한 겸재진경미술대전을 개최하여 겸재의 진경산수화를 한국화적 또는 서양화적으로 해석하여 표현한 작품들을 시상하고 전시해 오고 있으며, 20~30대의 젊은 화가들에게는 내일의 작가전이라는 공모대회를 통해 진경산수화를 젊은 세대의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서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노력을 12년째 계속해 오고 있다”며 이제까지 강서구가 얼마나 겸재정선의 정신과 화풍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설명했다.

강서구의회는 결의안의 마지막에 “인왕제색도가 학문 연구와 전시 문화 활동에 큰 원동력이 되어 한국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강서구에 위치한 전문미술관인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히며 인왕산제색도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강서구는 ‘인왕제색도’ 유치를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청원 참여운동은 ‘서울시 강서구 인왕제색도 유치 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진행 중이다. 목표 인원은 청와대 공식답변 요건인 20만명이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청원은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청원에 동의하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www.president.go.kr)에 접속 후 ‘인왕제색도’를 검색, 해당 게시물을 찾아 ‘동의’ 의사를 표시하면 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인왕제색도’ 유치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국민청원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지하철역 거리홍보와 함께 현수막, 배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 전방위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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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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