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서 순직한 고인 빈소 찾아
페이스북 통해 “희생 헛되지 않게 안전한 나라 만들 것”
김부겸 총리, 화재 진압 중 숨진 소방관 빈소 조문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압 중 숨진 고 김동식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의 빈소가 마련된 하남 마루공원을 찾아 분향 후 묵념하고 있다. 2021.6.19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동식 구조대장의 명복을 빌며 “기적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지만 결국 또 한분의 소방관을 떠나보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19일 오후 고인의 빈소를 찾은 뒤 올린 글에서 “27년을 화재 현장에서 늘 끝까지 동료들을 보살피고 책임져 ‘끝판대장’이라고 불리던 분”이라며 “유가족과 동료들의 큰 슬픔과 고통을 어떤 말로 위로 드릴 수 있겠나. 그저 비통하고 애통할 따름”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뛰어드는 모든 소방관 여러분께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며 “고인의 용기와 헌신을 반드시 기억하고 전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총리는 고인의 빈소를 찾아 신열우 소방청장 등 소방 관계자들과 10분 남짓 대화를 나눴다. 김 총리는 방명록에 “늘 끝까지 동료들을 보살피시고 책임을 완수하시던 끝판대장 ‘김동식’님 당신을 늘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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