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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여친 중학생 아들 살해한 40대 긴급체포…신변보호 요청에도 참변

과거 여친 중학생 아들 살해한 40대 긴급체포…신변보호 요청에도 참변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7-20 11:14
업데이트 2021-07-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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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경찰서 연행…혐의 인정

제주에서 과거 연인관계였던 여성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4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서 이 집에 사는 B(16)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은 집에 혼자 있었으며, 신고는 범행 당일인 18일 오후 10시 51분쯤 B군 어머니가 했다.

범행 후 달아난 A씨는 신고 20시간여 만인 19일 오후 7시 26분쯤 제주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함께 범행한 A씨의 지인 C(46)씨는 이보다 앞서 같은 날 0시 40분쯤 거주지에서 붙잡혔다.

검거 직후 동부서로 연행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했으며,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입을 닫았다.

경찰은 B씨가 과거 가깝게 지내던 A군 어머니와의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 어머니는 B씨에게 위협받아 이달 초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이 해당 주택에 CCTV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했으나 결국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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