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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구속

[속보]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구속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7-22 23:47
업데이트 2021-07-2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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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 현장.  온라인 커뮤니티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 현장.
온라인 커뮤니티
사고 직전 살수 순간
사고 직전 살수 순간 지난 9일 발생한 광주 동구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나기 수시간 전 철거 장면을 찍은 사진이 10일 공개됐다. 비산먼지를 줄이려고 살수펌프가 다량의 물을 뿌리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박민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받는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A씨(57)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안전부장 B씨(57)의 영장은 기각했다. 주거가 일정하고 도망할 염려가 없으며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검찰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부장은 기각돼 석방했다”면서 “기각 사유를 검토해 보강 수사 후 영장 재신청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철거 현장에 있던 이들이 먼지 날림을 줄이기 위해 뿌리는 물의 양을 2배로 늘리는 등 과다 살수 지시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현장에서 불법 철거 사실을 목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이날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총 23명이며 현장소장까지 6명이 구속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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