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사망해도 성추행 안 없어져”…박원순 측 “사자명예훼손”

진중권 “사망해도 성추행 안 없어져”…박원순 측 “사자명예훼손”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8-04 14:22
수정 2021-08-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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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고소하겠다고 4일 밝혔다. 진 교수는 페이스북에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한국 남성은 없다’는 정 변호사의 주장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해요”라고 썼다.

정 변호사는 “불과 며칠 전 그런 내용을 기사화하고 유튜브 방송을 했던 기자와 유튜버를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한 사실이 언론 등에 많이 보도되었는데 시사 평론을 한다는 진중권씨가 정작 시사에 어두운 모양”이라며 “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진중권씨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사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됐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시장의 평등권 침해 차별 행위(성희롱)에 관해 조사했을 뿐”이라며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다시 “얼마 전에 여성 후배 변호사들 성추행한 로펌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바람에 ‘공소권 없음’ 처분받았지 않냐”며 “그런다고 그가 저지른 성추행 사실이 없어지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라는 사람이 논리가 (엉터리다), 개그를 하라”며 비꼬았다.

앞서 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한국 남성은 없다”면서 “어떤 남성도 박원순에게 가해졌던 젠더 비난을 피할 방도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안 지사의 사건은 안 지사가 잘못했고, 나라면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박 시장은 도저히 그렇게 자신할 수가 없다”며 박 전 시장을 무죄 취지로 옹호하기도 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구 조정돼도 강일동 약속 끝까지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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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변호사는 현재 박 전 시장의 유족 측과 함께 기사에서 박 전 시장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언급한 일간지 기자를 상대로 사자명예훼손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박 전 시장 유족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지난 4월 제기한 행정소송의 법률대리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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