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측 “광복절 걷기행사는 ‘산책’” 경찰 “불법집회 차단”

전광훈 측 “광복절 걷기행사는 ‘산책’” 경찰 “불법집회 차단”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8-13 15:35
수정 2021-08-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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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혁명당 “시위 아닌 걷기 캠페인” 주장
“예정대로 진행하겠다”…전광훈은 불참
경찰, 임시검문소 세워 집회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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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일 국민혁명당 부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8.12 뉴스1
고영일 국민혁명당 부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8.12 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측은 올해 광복절 연휴 서울 도심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집회, 시위가 아닌 ‘자발적 걷기행사’라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경찰은 광복절 연휴 사흘간 도심권을 중심으로 임시 검문소를 운영하고, 불법 집회에 대해 집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제지·차단할 방침이다.

국민혁명당 측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16일 진행하는 1000만 국민 1인 걷기운동은 불법 집회나 시위가 아닌 걷기 캠페인이자 국민들의 자발적인 산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피켓도 들지 않고 구호도 외치지 않을 것”이라며 “오로지 걷기행사로 평화적으로 진행하는데 이를 강압적으로 막는다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광복절 연휴 사흘간 진행되는 ‘문재인 탄핵 8·15 1000만 1인 걷기운동’ 참가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역·남대문·시청 앞·덕수궁·동화면세점 등 서울 곳곳을 돌며 걸을 예정이다.

국민혁명당 측은 이곳들을 중심으로 곳곳에 파라솔 30여개를 설치한 뒤 이곳에서 당원 모집을 할 방침이다. 또 사흘간 매일 오전 9시에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전광훈 목사는 건강상 문제 등을 이유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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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1인 걷기대회를 위한 기자회견
광복절 1인 걷기대회를 위한 기자회견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민혁명당 및 국민특검단 관계자들이 ‘8.15 일천만 국민 1인 걷기대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혁명단은 오는 15일 1인당 2미터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해 걷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런 시위 형태가 ‘1인 시위를 빙자한 불법집회’라고 보고 차단할 방침이다. 2021.8.10 연합뉴스
이동호 국민혁명당 사무총장은 취재진에 “걷기운동은 국민 각자가 원하는 시간에 와서 걷고 가는 것일 뿐 집회로 몰지 말라”며 “경찰이 차 벽을 세우면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혁명당 측은 이번 행사를 ‘집회·시위’로 표현하는 언론을 비롯해 정당 활동을 위해 설치하는 파라솔과 현수막을 철거하는 공무원 등을 상대로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시사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광복절 불법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주최자는 물론 참여자도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와 버스 우회, 역 출입구 통제 등 집회 인원 결집을 막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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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국민혁명당의 걷기 대회를 ‘1인 시위를 빙자한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도심에서 임시 검문소를 운영해 각종 시위 물품 반입을 막고, 불법집회는 법령에 따라 해산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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