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시험지 사전 유출, 경남지역 고교 3년생 ‘내가 유출했다’ 자백

9월 모평 시험지 사전 유출, 경남지역 고교 3년생 ‘내가 유출했다’ 자백

강원식 기자
입력 2021-09-06 17:10
수정 2021-09-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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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상담실에 있는 시험지 휴대전화로 찍어 유출

이달초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험지가 시험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경남지역 한 고등학교 학생이 범행을 자백해 경남도교육청에서 감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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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9월 모의평가 시험지 유출 의혹 관련 설명
경남도교육청 9월 모의평가 시험지 유출 의혹 관련 설명
경남도교육청은 6일 경남도내 한 고교 3학년 A군이 9월 모의평가 세계지리과목 시험지 유출의혹 보도를 보고 지난 4일 담임교사에게 문제지 유출 당사자가 본인이라고 자백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A군은 9월 모의평가 시험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귀가했다가 학교에 두고온 아이패드 필기구를 가지러 다시 학교로 가 진학상담실에 보관돼 있던 세계지리 시험지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이 담임교사에게 밝힌 진술을 종합하면 A군은 지난달 31일 다른 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귀가한 오후 10시쯤 학교로 가 1층 한 교실 창문을 통해 학교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필기구를 챙긴 A군은 학교에 보관돼 있는 우산을 사용하기 위해 진학상담실안으로 유리창문을 통해 들어갔다가 모의평가 시험지가 봉인상태로 보관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A군은 세계지리 과목 시험지를 빼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은 다음 시험지를 원래 상태로 넣어 봉인해 놓고 학교를 빠져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교육청은 A군이 시험지를 유출하게 된 정확한 경위와 다른 과목 시험지도 촬영해 유출했는지 등 더 자세한 내용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모의평가 성적이 대학입학 수시 전형을 비롯해 대입전형에는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학교에서 시험지 관리를 허술하게 한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이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학교에서 실시되는 모의평가를 포함한 모든 시험 문제지는 교무실에 있는 평가관리실에 이중 잠금장치를 해서 보관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감사와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는 엄중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시교육청 국민신문고에는 9월 모의평가 시험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과외 신청을 받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한 학생으로부터 세계지리 시험지를 찍은 사진을 전달받고 문제를 풀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민원인이 이를 수상히 여겨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신속하고 엄정한 후속 조치를 위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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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시험지 유출 의혹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A군이 심적 부담감을 느껴 담임교사에게 유출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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