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확산에 ‘위드 코로나’ 차질…4천명대 진입 가능성도

전국 대확산에 ‘위드 코로나’ 차질…4천명대 진입 가능성도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9-26 08:52
수정 2021-09-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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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최다치를 기록한 2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9.24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최다치를 기록한 2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9.24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하루 3200명대까지 치솟으며 최다를 기록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을 거치면서 확진자는 일시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추석 대규모 이동의 여파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어 “향후 1∼2주 동안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설 때까지는 사적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방역당국이 하루 3000명대 이상 확진자 발생을 예상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4000명대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구상 중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의 방역체계 전환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73명이다. 전날(2431명)보다 842명 늘면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깼다. 3000명대 확진자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492명으로, 직전일(2924명)보다 434명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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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뉴스1
정 청장은 최근 확진자 급증의 이유로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 변이’의 우세종 변환과 추석 전후 인구 이동 급증, 진단검사 증가를 꼽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전후 인구 이동량은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지난해 연초(1월 3일∼2월 6일) 대비 12% 이상 늘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고강도로 이어지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인구 이동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셈이다.

정 청장은 “현 추세대로라면 하루 30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0월 초 연휴 기간에 다시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소 2주간 사적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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