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 거목’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 별세

‘한국 영화계 거목’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 별세

이보희 기자
입력 2021-10-24 15:39
업데이트 2021-10-24 17: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태흥영화사 설립자 이태원씨 별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흥영화사 설립자 이태원씨 별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군의 아들’ ‘서편제’ 등을 제작한 한국 영화계의 거목 이태원(83) 태흥영화사 전 대표가 24일 별세했다.

태흥영화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아들이자 영화제작자인 이효승씨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해 5월쯤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다.

이 전 대표는 1984년에는 부도 직전의 태창영화사를 인수해 태흥영화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다수의 영화를 제작하며 한국 영화산업을 이끌었다. 1989년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시작으로 ‘장군의 아들’ ‘서편제’ ‘춘향뎐’ ‘취화선’ 등을 제작하며, 임 감독과 깊은 인연을 쌓았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제작한 영화는 임 감독의 ‘하류인생’(2004)이다.

1990년대에는 한국영화제작자협회 회장을 맡았다. 또 대종상 영화발전공로상(1994), 은관문화훈장(2002), 백상예술대상 특별상(2003)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6일 엄수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