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굴 폐사로 공급 부진…“가공품 영향 있을 수도”

남해안 굴 폐사로 공급 부진…“가공품 영향 있을 수도”

심현희 기자
입력 2022-01-31 14:02
업데이트 2022-01-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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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 주요 산지인 남해안의 굴 집단 폐사로 인해 가공품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3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1월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경남도 내 신고된 굴 폐사 피해 건수는 407건으로 피해 면적은 440ha이다.

이는 경남 전체 굴 양식장의 13%에 해당하는 면적으로,피해액은 79억원으로 추정된다.

원인을 조사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강수량이 줄면서 굴 먹이인 식물성 플랑크톤이 부족해져 굴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굴 폐사로 지난달 굴 생산량은 평년보다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굴 대량 폐사로 인한 공급 부진 영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일반적으로 5월 말까지 굴 생산이 이뤄졌는데 올해는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굴 가공 시기 굴 확보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 가공품 생산과 수출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굴 가격과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수출업계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굴 공급 불안정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굴 안정화를 위한 굴 양식 생산성 향상,기후 변화 대응 등에 대한 장기 대책을 다각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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