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장애인 편의시설은 학생 기본권”

“교내 장애인 편의시설은 학생 기본권”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2-06-28 22:06
업데이트 2022-06-29 01: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7개 고교 ‘모이자’ 1203명 성명

대구 경북예고 학생들이 학교 내 이동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협동조합 무의 제공
대구 경북예고 학생들이 학교 내 이동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협동조합 무의 제공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어 다리를 다친 학생이 이동 수업을 못 하고 보건실에 남았던 적이 있어요. 편의시설은 장애 학생뿐만 아니라 비장애 학생들이 일시적 장애를 갖게 됐을 때도 꼭 필요해요.”

고등학생 1203명이 장애 학생 이동권 보장을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섰다. 울산 현대청운고 등 7개 학교 학생들이 결성한 ‘모이자’(모두의 이동이 자유로운 학교를 위하여)는 28일 학생 1203명의 서명을 받아 성명을 내고 학교에 장애·비장애 학생 모두를 위한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등 이동 편의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성명에서 학생들은 “편의시설 설치는 특정 집단이 아니라 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모두가 언제든지 (일시적) 장애인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시설 부재로 인한 차별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립고교 진학을 희망했으나 이동 편의시설이 없어 지원을 포기하고 서울 대안학교 거꾸로캠퍼스에 간 유지민 학생은 “다수의 사립고교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 학생들이 학생의 기본권을 제대로 누릴 수 없다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2022-06-29 23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