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산불 감시에 힘내세요” 컵라면 36상자 몰래 두고 사라져

“연일 산불 감시에 힘내세요” 컵라면 36상자 몰래 두고 사라져

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입력 2023-03-13 16:10
수정 2023-03-13 16: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12일 시청 앞 컵라면 36살자 두고 사라져
“고생하는 공직자 분들 간식해달라”

이미지 확대
‘수원 광교 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2일 새벽 시청 앞에 두고간 컵라면 36상자. 수원시
‘수원 광교 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2일 새벽 시청 앞에 두고간 컵라면 36상자. 수원시
경기 수원시 한 시민이 시청 공무원들을 위해 컵라면과 감사편지를 두고가 화제다.

지난 12일 새벽 수원시청 앞 본관 앞에는 컵라면 36상자와 한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수원 광교 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수년 전 광교산에서 생긴 불로 수원시 공직자분들의 엄청난 노고를 눈앞에서 목격했다”며 “매년 봄, 가을 산불 감시를 하는 수원시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불 감시로 근무하시는 수원시 공직자분들을 위해 너무도 약속하지만 간식으로 컵라면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3일 개인 SNS에 이런 소식을 알렸다.

이 시장은 “모두가 쉬는 일요일에도 ‘천사’들의 따듯한 마음은 쉬지 않는다”라며 “어느 때보다 산불과 화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요즘, 모두가 쉬는 일요일 새벽에 따듯한 마음을 전달해주셨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