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중고교 교복값 상한 6.75% 오른다

내년 서울 중고교 교복값 상한 6.75% 오른다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3-03-26 14:33
업데이트 2023-03-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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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앞두고 붐비는 교복 가게
새학기 앞두고 붐비는 교복 가게 새학기를 앞둔 지난달 서울 시내 한 교복점에서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이 교복을 살펴보고 있다. 내년 서울 교복값 상한선은 올해보다 6.75% 오를 예정이다.
뉴시스
최근 물가 상승으로 내년 교복값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주관 구매를 통해 구입하는 교복 상한가 인상률을 6.75%로 정했다. 인상률은 올해(2.0%)보다 3배 이상 높아졌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동·하복 교복 상한가는 올해(31만 4570원)보다 6.75%(2만 1230원) 상승한 33만 5800원이다. 동복 4장 상한가격은 23만 9160원으로 올해(22만 4040원)보다 1만 5120원 상승했다. 하복 2장은 9만 530원에서 6110원 상승한 9만 6640원이다.

학교 주관 구매제도에 따라 중·고등학교는 2015년부터 각 시도교육청이 정한 교복 상한가를 넘지 않는 선에서 교복 업체를 정하고 학생들에게 교복을 제공한다. 앞서 서울 동·하복 상한가는 2022년 동결됐다. 2019년에도 1.7%, 2020년 1.4%, 2021년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내년 상한가 인상률이 대폭 조정되면서 교복값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교복 가격 상한가는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인상률은 서울시교육청과 비슷한 6%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도교육청들은 지난달 교복업무 담당자 협의회를 열고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반영해 내년 상한가를 계산하기로 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5.1%를 기록했고,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다. 교복업계는 제조 원가 상승 등으로 부담을 호소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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