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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몽한대사전’ 편찬…세계최대 몽골어 사전

단국대, ‘몽한대사전’ 편찬…세계최대 몽골어 사전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3-04-04 13:25
업데이트 2023-04-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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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5000여 단어 수록
몽골 현대어·고어·관용어·격언 등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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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가 부설 몽골연구소를 통해 몽골의 현대어·고어·관용어가 수록된 세계 최대 몽골어 사전을 편찬했다.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몽골학과 설립 후 사전편찬 업무 15년 만에 기존 사전보다 5000 단어가 더 많은 사전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단국대는 몽골어 사전인 ‘몽한대사전(蒙韓大辭典)’을 편찬했다고 4일 밝혔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사전은 3090 페이지 분량에 표제어 8만 5000여 단어를 수록했다.

단국대에 따르면 사전은 12~13세기 칭기즈칸 이후 현재까지의 몽골 모든 문헌에서 채록한 관용어·속담·수수께끼·격언·고어 등을 수록했다.

사전은 몽골과학원 산하 몽골어문연구소가 발간한 몽골인의 국어 대사전 격인 ‘몽골어 상세풀이 사전’보다 5000여 단어가 더 많다

부록에는 간략한 몽골어 문법도 수록해 일반인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몽골어에 일대일로 대응하는 한국어를 소개하고 있다.

편찬 과정에서는 몸담았던 강신 교수(몽골학전공)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작업이 한때 중단되는 위기도 있었으나, 국내외 몽골어 연구자들이 편찬작업에 매달려 마침내 완간했다.

단국대는 올해 한몽수교 33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해 사전을 주한몽골대사관, 주몽한국대사관, 몽골과학아카데미 어문연구소, 몽골국립대 한국학과, 울란바토르대학교 한국어과 등에 기증했다.

송병구 소장(몽골학전공)은 “사전은 국내 몽골어 연구자뿐만 아니라 몽골의 한국어 연구자 및 유학 준비생에게도 유용한 전문 사전이 될 것”이라며 “사전을 계기로 몽골어와 몽골문화 본격연구 및 한국어와의 비교연구가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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