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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분당 정자동서 교각 가드레일 붕괴…40대 여성 1명 사망·남성 1명 중상

[속보]분당 정자동서 교각 가드레일 붕괴…40대 여성 1명 사망·남성 1명 중상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3-04-05 10:54
업데이트 2023-04-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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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부상자 1명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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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 성남시 등 관계기관은 정자교의 통행을 막고 난간 붕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찰과 소방당국, 성남시 등 관계기관은 정자교의 통행을 막고 난간 붕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5일 오전 9시 4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 난간 50m 정도가 무너져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쏟아졌다. 이로 인해 보행자 2명이 구조물 등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40대 초반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의 분당차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중상자 남성B씨는수원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를 확인한 결과 보행로는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전 어떤 조짐이 보이거나 천천히 붕괴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일어난 사고”라며 “CCTV 영상을 보면 보행로가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당시 빗속에 정자교 위 보행로를 걷던 피해자 2명은 5m 아래 탄천 보행로 쪽으로 추락했다.

무너져 내린 보행로는 전체 108m 구간 중 50여m이며, 교량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차로는 붕괴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 부근에는 전날 밤부터 많은 비가 왔다. 사고 당시에도 계속 비가 내리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교량이 노후한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교각이 영향을 받아 난간 쪽 보행로가 붕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부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총길이 108m,폭 26m의 교량이다. 도로 양측으로는 보행로가 있어 걸어서 건널 수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성남시 등 관계기관은 정자교의 통행을 막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사망자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성남시 등을 대상으로 교량 안전진단 시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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