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그루밍’ 수법 범행 판단… “성폭행 안 했다” 혐의 부인
경기 화성시 동탄대로 화성동탄경찰서 전경.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화성 소재 한 교회 목사 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30여차례에 걸쳐 교회 목양실 등에서 B씨 자매를 성폭행,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 당시 B씨 자매는 모두 미성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자매는 지난해 7월 A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8개월여 수사 끝에 이달 4일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B씨 자매를 정신적으로 복종하게 한 뒤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는 “일부 신체 접촉은 있었던 것 같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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