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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선관위 앞 지나는 상여

[포토] 선관위 앞 지나는 상여

입력 2023-04-07 17:45
업데이트 2023-04-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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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에서 발생한 트럭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주민들이 7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유족들은 이날 중앙선관위 앞에서 ‘살인 투표’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투표소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한 선관위의 책임을 강조했다.

상복을 입은 일부 유족은 상여를 짊어지고 선관위 앞을 지나기도 했다.

유족들은 이번 사고가 선관위의 안일한 안전 관리가 부른 참사라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당시 현장 사진을 보면 투표소 입구와 차량 진·출입 통행로가 동일한 공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런데 주변에는 안전 차단선이나 보행자 유도선이 전혀 설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족들은 이후 선관위 관계자를 만나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있는 사후 조처를 요구했다.

이에 선관위는 답변서를 통해 “조합장 선거는 관련 법에 따라 선관위가 의무적으로 위탁받아 치르는 선거로 선출 및 비용 부담 주체와 선거 또는 당선 효력에 대한 이의제기 대상은 모두 해당 조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제도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피해자를 돕기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해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자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순창 구림농협 사고는 지난달 8일 오전 10시 30분께 70대 운전자가 농협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 수십 명을 트럭으로 들이받아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졌고 16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검찰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가 액셀을 잘못 밟았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구속된 운전자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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