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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누렇다” 중국발 황사에 위기경보 ‘주의’ 격상

“하늘이 누렇다” 중국발 황사에 위기경보 ‘주의’ 격상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4-12 09:30
업데이트 2023-04-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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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가 국내에 유입된 1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황사가 낮게 깔려 있다. 2023.4.12 뉴스1
중국발 황사가 국내에 유입된 1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황사가 낮게 깔려 있다. 2023.4.12 뉴스1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덮쳤다.

환경부는 12일 오전 7시 전국 17개 시·도에 발령돼 있던 황사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지 약 14시간 만이다.

환경부는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됐다며 황사 위기경보를 격상했다.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황사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이번 황사는 지난 10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11일 만주 지역에서 발원했다. 이후 이동성 저기압과 고기압 사이를 통해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지속 유입되고 있다.

환경부는 황사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상황반을 황사종합상황실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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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북악산이 뿌옇다.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는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2023.4.12 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북악산이 뿌옇다.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는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2023.4.12 연합뉴스
기상청에는 황사 발생 현황과 이동경로, 미세먼지 농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에는 황사 경보상황을 전파할 것을, 보건복지부에는 민감계층 등의 피해방지 조치를 할 것을 당부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 건강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시도별 미세먼지(PM10) 농도(1시간 평균)를 보면 오전 7시 현재 울산 494㎍/㎥, 광주 459㎍/㎥, 제주 438㎍/㎥, 전남 408㎍/㎥ 등 전 시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훌쩍 넘었다. 서울의 오전 7시 미세먼지 농도는 192㎍/㎥이다.

초미세먼지(PM2.5)도 많아 오전 7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만 ‘보통’ 수준이고 나머지는 ‘나쁨’ 또는 ‘매우 나쁨’(부산) 수준이다.

황사는 13일까지 전국을 뒤덮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악의 황사가 닥친 만큼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출하고 돌아온 뒤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금요일인 14일 황사를 씻어내고 건조함을 가시게 할 단비가 예상된다.

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14일 오전 제주와 전남남부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남부지방 전체, 밤에는 충청권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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