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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부모 모시고 간다” 빌라서 20대 딸 60대 부모와 숨진 채 발견

“아픈 부모 모시고 간다” 빌라서 20대 딸 60대 부모와 숨진 채 발견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4-17 10:09
업데이트 2023-04-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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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미지. 연합뉴스
경찰 이미지. 연합뉴스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60대 부모와 20대 딸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1분쯤 광주시 고산동 소재 한 빌라에서 부부 사이인 남성 A(67)씨와 여성 B(69)씨, 그의 딸 C(29)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C씨로부터 이들 자택의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예약문자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A씨 등 3명이 모두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택에서는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빌라에는 평소 A씨 부부와 C씨 셋이 살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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