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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경주는 ‘자전거 천국’… 환경·건강·여가 다 잡았다

이번 주말 경주는 ‘자전거 천국’… 환경·건강·여가 다 잡았다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23-04-21 14:02
업데이트 2023-04-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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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자전거의 날까지 이틀 자전거 축제
전용도로 늘리고 안전점검… 이용 활성화
행안부 “방치 자전거 처리 기준 정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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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시민들이 21일 오전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에서 열린 2023 자전거의 날 행사에서 자전거 대행진 라이딩을 시작하고 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시민들이 21일 오전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에서 열린 2023 자전거의 날 행사에서 자전거 대행진 라이딩을 시작하고 있다.
4월 22일 ‘자전거의 날’을 기념해 천년의 도시 경주에서 ‘라이딩 경주시! 천년의 시간을 누비다’ 축제가 개막한 21일 경주 황성공원 주변은 말 그대로 ‘자전거 천국’이 됐다. 자전거 동호회 소속 시민들을 비롯해 500여명이 일제히 자전거를 타고 질주했고, 시민들은 세계 최초 자전거인 셀레리페르 등 유물 7점을 비롯해 다양한 자전거 유물을 관람하고 각종 문화·체험행사를 즐겼다.

2021년 현재 전국 자전거 도로 2만 5249㎞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 달린다

자전거의 날은 2010년 6월 마련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 법 시행을 전후로 자전거 전용도로 등이 전국에 확충되었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까지 전국 자전거 도로가 2만 524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도로 용도별로 자전거 전용도로(3684㎞),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1만 8955㎞), 자전거 전용차로(868㎞), 자전거 우선도로(1742㎞) 등이 설치돼있다.

이날 경주에선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의 발대식이 열렸다. 투어단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자전거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들이 바르고 안전하게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는 내용의 선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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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황성공원에서 21일 열린 2023 자전거의 날 행사에서 국토종주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이 안전발대식 뒤 기념촬영을 받고 있다.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에서 21일 열린 2023 자전거의 날 행사에서 국토종주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이 안전발대식 뒤 기념촬영을 받고 있다.
친환경·저탄소 교통수단 재조명…
국토종주 자전거길 늘린다

교통수단인 동시에 일상 속 운동과 여가를 즐기는 수단으로 인식되던 자전거는 기후위기 심화 이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새롭게 전 세계적 조명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전거 관련 산업을 들여다 보면 제조·생산 산업은 거의 소멸되고, 유통산업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 방치된 자전거가 문제가 되는 등 일상에서의 자전거 이용이 줄면서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제약이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총리도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할 정도로 시민들의 자전거 타기가 일상화된 네덜란드에서 자전거 산업 관련 생태계가 커지는 것처럼,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이 늘어야 국내 산업 생태계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행안부는 올해 국토종주 자전거길 신규노선을 추가 개통하거나 자전거 제도개선·안전점검 강화를 통해 자전거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원화된 전기자전거 적용 법률을 일원화 하거나, 자전거 통향여건 개선을 위해 도로교통법을 개정하는 등 법령 정비도 추진한다. 행안부는 또 지자체와 함께 각종 공공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를 처리하는 기준과 처분비용 부담 주체를 명확하게 하는 등 관련 기준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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