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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 도살”…육견농장 도민 제보로 적발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 도살”…육견농장 도민 제보로 적발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3-04-22 10:37
업데이트 2023-04-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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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잠복 수사 끝에 현장 급습…조사후 검찰에 송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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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특사경은 지난 21일 파주시에서 사육하던  개를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도살하는 현장을  급습해 적발했다. 특사경 관계자가 전기 쇠꼬챙이를 확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 특사경은 지난 21일 파주시에서 사육하던 개를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도살하는 현장을 급습해 적발했다. 특사경 관계자가 전기 쇠꼬챙이를 확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한 육견농장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특사경은 지난 21일 새벽 해당 육견농장에서 A씨가 전기 쇠꼬챙이로 개를 잔인하게 도살하는 현장을 잠복 수사 끝에 급습해 적발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도 특사경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미신고, 가축분뇨 처리시설 미신고 혐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농장주를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해당 농장은 개 60여 마리를 키우던 곳으로, 특사경은 현장에서 개 14마리 사체를 발견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육견농장 적발 사례는 도민의 제보로 수사가 시작됐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양평 개 사체 사건’ 계기로 지난달 21일 재발 방지를 위한 단속을 지시한 이후 두 번째 현장 적발이다.

특사경은 지난달 26일 광주시의 한 육견농장을 수사하고 현장에서 8마리의 개 사체와 수십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발견했다. 특사경의 첫 현장 적발 수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도 특별사법경찰단에는 누리집과 유선을 통해 비슷한 내용의 제보들이 잇따랐다. 특사경은 접수된 제보에 대해 추가 현장 수사도 추진하고 있다.

홍은기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동물 학대 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동물 학대 행위는 은밀히 이뤄지는 만큼 도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며, 제보할 때 현장 사진이나 동영상 등 구체적인 증거물을 보내주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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