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1박 2일 집회’ 민주노총 집행부, 경찰 출석

‘1박 2일 집회’ 민주노총 집행부, 경찰 출석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3-06-02 11:14
업데이트 2023-06-02 11: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찰 해산명령 불응한 혐의 등
집시법 위반으로 경찰 소환조사
건설노조 집행부는 12일 출석

이미지 확대
윤희근 청장, 건설노조 집회 관련 입장 발표 회견
윤희근 청장, 건설노조 집회 관련 입장 발표 회견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달 18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건설노조는 지난달 16일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위해 서울광장, 청계광장, 동화면세점 등 도심에서 노숙했다. 2023.5.18 연합뉴스
민주노총 집행부가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열린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와 관련해 2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태의·김은형 부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집행부 3명을 집시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들 집행부는 지난달 17일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면서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일부 참가자가 신고 범위를 넘어 도로를 점거해 일반교통방해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마치고 행진하다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삼일대로에서 신고한 3개 차로를 넘어 왕복 8차로 전체를 점거했다. 경찰은 당시 세 차례 해산명령을 했다.

이 부위원장은 경찰서에 도착한 뒤 “조사 잘 받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다른 2명은 이날 오후 출석한다.
이미지 확대
불법 집회ㆍ시위 해산 훈련하는 경찰
불법 집회ㆍ시위 해산 훈련하는 경찰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불법 집회·시위 해산과 불법 행위자 검거 훈련을 하고 있다. 2023.5.25 연합뉴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명은 오는 1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기로 했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중부서, 건설노조 집행부는 남대문서가 각각 맡고 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1박 2일 노숙집회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해당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장 위원장 등 5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출석 요구를 했다. 그러면서 경찰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해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경찰은 6년 만에 불법집회 해산 훈련을 실시하고 해산 과정에서 최루액의 일종인 캡사이신 분사기를 투입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김주연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