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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서도 과수화상병...도내 7개 시군으로 확산

단양서도 과수화상병...도내 7개 시군으로 확산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3-06-16 11:43
업데이트 2023-06-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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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충북 총 56건, 충주 36건 최다, 전년보다는 감소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과수화상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과수원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 제공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과수화상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과수원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 단양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올해 도내 발생지역은 7개 시군으로 늘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단양군 어상천면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인됐다. 농정당국은 방제 지침에 따라 이 농가의 과수원을 폐원하고, 과수 매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8일 도내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보고된 이후 도내 누적 발생 건수는 56건이 됐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36건으로 가장 많고, 괴산 8건, 제천 5건, 음성 3건, 진천 2건, 증평·단양 각 1건 등이다. 전체 피해 면적은 20.3㏊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건수는 33.3%, 면적은 40.8% 감소했다.

전년보다 건수와 피해 면적이 모두 줄었지만 올해도 충북 발생건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통계를 농가로 잡는데 현재 전국 발생농가는 120농가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51농가가 충북이다. 다음으로 경기도가 43농가다.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은 1793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국내에선 2015년 경기 안성의 배 농장이 첫 사례다. 치료제는 아직 없다. 정확한 원인도 규명되지 않았다. 과수화상병에 걸려 폐원된 과수원은 2년간 과수 농사를 짓지 못한다. 지난해까지는 3년이었다. 폐원되면 국비 80%, 도비 20%로 손실보상금이 지급된다.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피해는 최근 5년간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연도별 발생건수와 피해면적은 2018년 35건에 29.2㏊, 2019년 145건에 88.9㏊, 2020년 506건에 281㏊, 2021년 246건에 97.1㏊, 2022년 103건에 39.4㏊다. 다행히 2020년 이후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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