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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수능’ 변별력은 어떻게…준킬러 문항 늘까

‘공정 수능’ 변별력은 어떻게…준킬러 문항 늘까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3-06-19 18:03
업데이트 2023-06-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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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부터 ‘킬러 문항’ 빠질듯
“고난도 문항 늘 듯…너무 쉬울 수도”
EBS 중요해지나…고난도 연계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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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서 ‘킬러 문항’ 뺀다
수능에서 ‘킬러 문항’ 뺀다 수능에서 ‘킬러 문항’ 뺀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하고, 수능의 적정 난이도 확보를 위해 출제 기법 등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협의한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앞에 교육 내용이 안내돼 있다. 2023.6.19
nowwego@yna.co.kr
(끝)
당정이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히면서 변별력은 어떻게 갖출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9월 모의평가부터 전 영역에 걸쳐 준킬러 문항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의 한 대학교 입학처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능에) 적절한 고난도 문제가 잘 배치된다면 문제가 없지만, 출제진들이 (킬러 문항을 피하려고) 자칫 경직돼 쉽게 낸다면 변별력이 떨어질까 걱정”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최상위권 학생은 조그만 실수에도 큰 타격을 입고, 고득점을 받는 학생은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등급컷이나 표준점수를 유지하려면 준킬러 문항을 더 많이 출제해야 하지만, 정답률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교육과정 이내 출제’를 강조하는 만큼 지난 3월 발표한 수능 시행기본계획 대로 EBS 체감 연계율을 높인 문항에서 난도를 높일 수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최상위권을 가르는 킬러 문항 대신 준킬러 문항을 조정하려 해도 학생마다 체감 난이도가 다를 수 있고, ‘코로나 세대’라 정답률이 떨어질 수 있는 게 변수”라면서 “EBS 연계 문항에서도 고난도 문제가 나올 수 있어 EBS를 본 학생과 보지 않은 학생 간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3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지문으로 꼽힌 ‘클라이버의 기초대사량’은 EBS 수능특강에 나온 개념을 재구성했고, 2022학년도 국어 ‘헤겔의 변증법’ 지문도 EBS 수능완성 연계 문항이었다. 이날 교보문고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수능완성, 수능특강처럼 수능 연계 EBS 교재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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