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걷는데 보도블록 ‘땅꺼짐’
양팔로 추락 버텨 ‘아찔’
가로 50㎝·세로 1m·깊이 2m
노후 하수관 파손 원인 지목
![60대 여성이 추락 사고를 당한 경기도 안산 초지동의 싱크홀.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8/14/SSC_20230814220316_O2.jpg)
![60대 여성이 추락 사고를 당한 경기도 안산 초지동의 싱크홀.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8/14/SSC_20230814220316.jpg)
60대 여성이 추락 사고를 당한 경기도 안산 초지동의 싱크홀. 연합뉴스
14일 안산시에 따르면, 13일 오전 1시쯤 경기 안산 단원구 초지동의 한 인도에서 느닷없이 보도블록이 꺼져 60대 여성이 추락 사고를 당했다.
버스정류장 인근 인도에서 갑자기 지반이 꺼지면서 가로 50㎝, 세로 1m, 깊이 2m가량의 구멍(지반침하·싱크홀)이 생겼다.
이때 길을 걷던 60대 A씨의 하반신이 싱크홀에 빠졌다. 다만 A씨가 양팔을 벌려 보도블록을 잡고 버텨 추락하지는 않았다.
A씨는 옆에 있던 아들의 도움으로 싱크홀에서 빠져 나왔지만 어깨와 팔 등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13일 오전 깨진 하수관을 새것으로 교체한 뒤 흙을 덮는 복구작업을 시작해 이날 정오쯤 마쳤다. 싱크홀은 인도 아래에 설치된 낡은 하수관이 깨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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