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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다음날 ‘음주운전 사고’ 교장…피해자는 옛 제자였다

퇴직 다음날 ‘음주운전 사고’ 교장…피해자는 옛 제자였다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9-02 15:36
업데이트 2023-09-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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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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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 교장이 정년퇴임 다음 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해당 사고로 중상을 입은 상대측 피해자가 공교롭게도 자신이 가르쳤던 옛 제자들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2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쯤 이천시 장호원읍의 한 삼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모하비 차량이 녹색 신호에 직진하던 토레스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토레스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모하비 차량 운전자인 60대 교장 A씨도 크게 다쳐 현재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 감지기를 통해 A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A씨가 크게 다쳐 측정이 어려운 탓에, 경찰은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확인을 위해 A씨 혈액을 채취해 둔 상태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경기지역 근무했던 고등학교 교장으로, 사고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정년퇴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당한 B씨 등 20대 피해자 2명은 과거 A씨가 있던 중학교에 다녔던 제자들이며, 한 교실에서 직접 수업까지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현재 눈도 못 뜨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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