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로 따뜻한 세상을 꿈꾼다”…백석대 山史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시(詩)로 따뜻한 세상을 꿈꾼다”…백석대 山史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3-10-13 15:24
업데이트 2023-10-13 15: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원로시인 첫 시집 ‘첫 숨결, 첫 열매’ 전시회
정창기 화백 초대전도…시화 16점 등 전시

“시(詩)가 있어 따뜻한 세상을 꿈꿉니다.”
이미지 확대
백석대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백석대 제공
백석대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백석대 제공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시(詩) 전문 문학관인 이곳은 현대 시 평론가 고 김재홍 교수가 고향 천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 수집한 시 관련 자료를 백석대에 기증하며 지난 2013년 11월 8일 문을 열었다.

백석대는 13일 교내 창조관에서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곳은 국내 유명시인 초청특강 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와 함께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현대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대학 재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미지 확대
국외 유명시인들이 백석대 산사(山史) 현대시 100년간에 해외시인 작품집을 기증하고 있다. 백석대 제공
국외 유명시인들이 백석대 산사(山史) 현대시 100년간에 해외시인 작품집을 기증하고 있다. 백석대 제공
433㎡ 규모의 100년관 1관은 한국 현대 시의 시기를 10년대로 구분해 시대별 특징과 시인, 시집을 소개하고, 2관은 김소월, 박목월 등 시인들의 시와 김환기, 김점선 등 화가들의 그림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김동환의 ‘국경의 밤’, 변영로의 ‘조선의 마음’,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육사의 ‘육사시집’ 등 희귀시집과 시인들이 직접 써 내려간 육필 병풍, 원고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신달자 시인, 한국시인협회 회장 유자효 시인을 비롯한 국내 유명 시인들이 참석해 시 낭송을 선보였다.
이미지 확대
백석대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백석대 제공
백석대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백석대 제공
브라질·헝가리·그리스 등 국외 유명시인 6명도 함께 참석해 시를 낭송하고 해외시인 작품집도 기증했다.

10주년 축하에는 원로시인들의 첫 시집을 기증받아 개최한 ‘시인의 첫 숨결, 첫 열매’ 전시회와 시를 사랑하는 화가로 알려진 정창기 화백의 초대전 ‘기억 너머 기억’이 함께 진행됐다.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전시회와 초대전은 오는 1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백석대 山史현대시100년관 문현미 관장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천안시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다양한 기여를 했다”며 “한국문학관협회 사업에도 2017년부터 매년 선정돼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귀한 손님으로 정창기 화백을 모셨다”라며 “방문하는 많은 분이 간결한 구도 속에서 시적인 절제미를 은유적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그의 작품에서 가을의 향기를 물씬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 이종익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