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폭설이 만든 설경 ‘한폭의 산수화’

[포토] 폭설이 만든 설경 ‘한폭의 산수화’

입력 2024-02-07 15:17
수정 2024-02-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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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동화 속 겨울왕국 같아요.”

최근 30㎝가 넘는 폭설이 내려 설경이 장관인 가운데 강원 강릉시 구정면 솔향수목원이 7일 파란 하늘이 드러나면서 요정이 살 것 같은 설국으로 변했다.

수목원 입구부터 곧게 쭉 뻗은 울창한 아름드리 금강소나무마다 두꺼운 눈 이불을 덮고 있는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올라간 기온에 눈이 녹으면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나뭇가지에서 가끔 떨어지는 눈에 깜짝 놀라 산 쪽을 올려다보면 눈 덮인 숲이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데크로 된 관찰로를 걷다가 갑자기 나무에서 떨어지는 눈 뭉치를 맞으면 깜짝 놀라게 되지만 평생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남기게 된다.

박새와 딱새, 오목눈이(일명 뱁새), 직박구리는 눈 덮인 나무를 옮겨 다니며 씨앗을 찾는 모습이 정겹다.

그러나 수목원 한가운데로 흐르는 계곡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는 입춘이 지난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눈은 무릎까지 왔지만, 관찰로를 비롯한 수목원 대부분 지역에서는 눈을 치워 관람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관람객도 많지 않아 오롯이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

2013년 10월 정식 개원한 솔향수목원은 아름드리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숲속 광장과 솔향 전망대, 숲 생태관찰로, 천년 숨결 치유의 길, 하늘정원, 전시 온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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