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소고기 사수에 일단 ‘안도’… “주요 품목 구체적 내용 더 지켜봐야”

쌀·소고기 사수에 일단 ‘안도’… “주요 품목 구체적 내용 더 지켜봐야”

민경석 기자
입력 2025-08-01 00:49
수정 2025-08-0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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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시민단체, 협상안에 환영 입장
과수농가 “검역 완화로 피해 우려”

한미 통상협상에서 정부가 쌀과 소고기 시장의 추가 개방을 막아냈다고 밝히자, 농업계는 일단 안도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세부 품목에 대한 협상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신중론도 팽배하다.

농민·시민단체들은 31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쌀과 소고기 시장을 지켜낸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향후 협상에서도 식량주권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미국 측은 여전히 쌀, 사과, 감자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수입량 확대와 조건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의 먹거리를 통상 압력에 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유사한 통상협상을 진행한 대부분의 국가가 자국의 농산물 시장을 추가로 개방한 것과 달리 한국은 이번 협상에서 예외적으로 핵심 농산물 시장을 방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 수입에 합의했다”고 주장하면서, 실제 협상 결과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생활개선중앙회 이진희 회장은 “쌀과 소고기 시장을 지켜낸 점은 긍정적이지만 정부가 구체적인 내용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만큼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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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수 농가의 우려는 한층 더 깊다. 미국은 그간 사과 등 과일류에 대한 한국의 위생·검역(SPS) 규제를 완화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이번 협상에서 일부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앞에서는 농협사과전국협의회 등 과수 농민들이 ‘미국산 사과 수입 반대 국민대회’를 열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건수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장은 “만약 사과 검역 기준까지 완화되면, 외래 병해충 유입 위험이 높아져 생산 농가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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