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행위 논란… 軍은 부인
빈뇨 증세로 고생하던 육군 훈련병이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육군은 19일 보병 제50사단 훈련병 이모(20)씨가 영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급성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호흡 곤란으로 오전 7시 15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5일 아침 식사 중 쓰러져 국군대구병원을 거쳐 당일 오후에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이씨는 숨지기 며칠 전 집으로 보낸 편지에서 ‘소변을 못 누게 해서 그냥 실수를 했다’, ‘잠을 못 자게 했다’는 등의 고충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의 유족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요청했으며 2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육군 제50사단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소변을 못 누게 하거나 잠을 못 자게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4-01-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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