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주민 구속영장 신청

‘경비원 폭행’ 주민 구속영장 신청

김정화 기자
입력 2020-05-19 23:02
업데이트 2020-05-2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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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의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주민이 18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폭행 등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0.5.18 연합뉴스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의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주민이 18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폭행 등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0.5.18 연합뉴스
경찰이 아파트 경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입주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9일 가해 주민 A(49)씨에 대해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북구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최희석씨는 지난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A씨와 다툰 뒤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 왔다. 최씨는 “A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하고 협박을 받았다”면서 A씨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유서를 음성 녹음으로 남겼다. 최씨는 2개의 음성 파일에서 “엄청 당했습니다”라며 “억울한 일로 죽는 사람이 다시는 없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씨가 당한 폭행을 직접 증언하는 내용도 담겼다.

경찰은 지난 17일 A씨를 소환해 11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2020-05-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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