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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중3 알찬 겨울나기 ‘얼음성’ 특목고 뚫는다

예비 중3 알찬 겨울나기 ‘얼음성’ 특목고 뚫는다

입력 2011-01-04 00:00
업데이트 2011-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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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입학사정관제로 불리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처음 도입된 올해 특목고 입시에서는 학습계획서가 합격 당락의 열쇠 역할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별 특징을 반영하는 교과 성적의 중요성도 여전히 핵심 요소다. 이 같은 경향은 내년 입시에서도 유지되는 만큼 겨울방학 동안 먼저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내년 입시를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을 맞아 효과적인 학습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의 도입 목적은 입시에서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이나 토익, 토플 같은 어학 점수 기재를 일체 금지했다. 이 때문에 합격 여부가 대부분 학습계획서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학습계획서의 핵심 요소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 있는 교과 및 비교과 활동 이력,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언어별)에 대한 진정성과 잠재능력 등을 담은 지원동기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외고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이번 겨울방학 동안 지원 학교 및 학과에 관련된 특성화 교육이나 방과후 프로그램, 동아리활동 같은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련 활동 이력을 쌓아야 한다. 동시에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중요한 봉사, 체험, 독서활동 같은 비교과 활동에 대한 준비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특히 시간 여유가 많은 겨울방학은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꼼꼼히 실천하자.

또 외고 지원자는 평균 영어실력이 우수한 데다 내신성적도 영어 한 과목만 반영되는 만큼, 겨울방학 동안 듣기·독해·어휘∙어법 별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하자.

별도의 평가 시험 없이 서류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과학고 입시에서도 학습계획서의 중요성은 빼놓을 수 없다.

학습계획서에는 학교 지원동기와 이에 대한 노력 과정을 구체적으로 써 넣는 것이 유리하다. 비슷한 종류의 계획서 수십 수백 장을 읽어 보는 사정관의 처지를 고려하면 개성 있고, 창의적인 내용을 담아야 눈에 띌 수 있다. “어릴 때부터 xx 책을 많이 읽어”식의 뻔한 얘기보다는, 과학 현상이나 실제 경험에 근거해 “xx 계기 덕분에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식의 일화나 자신의 생생한 느낌을 담는 게 좋다.

학업 외 활동 영역에서는 수학, 과학과 관련 있는 활동은 반드시 포함하는 것이 좋다. 겨울방학 동안 자신의 수학, 과학적 호기심을 채워 주었던 책이나, 관심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해 줬던 책을 선정, 자신의 느낌을 담아 분야별로 꼼꼼하게 독서 이력을 작성해 두는 것이 좋다. 또 면접에 대비해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실생활과 연계된 수리, 과학적 현상들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 두자.

자율형사립고의 1단계 합격 당락은 교과성적에서 결정된다. 대부분 학교에서 1단계 학생부(교과+비교과) 성적으로 일정배수 학생을 면접대상자로 선발하며, 여기에는 주요 과목(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의 석차백분율 점수만 반영한다. 이 때문에 자사고 입학을 준비한다면 먼저 다섯 과목에 대한 성적 유지가 필수다.

2단계에서는 학습계획서와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내용 중심으로 심층적인 개별 면접이 진행된다. 1단계를 통과한 지원자 간의 성적 차이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학습계획서가 당락에 중요한 요소다.

또 자사고 학습계획서는 특목고와 달리 리더십이나 도전정신으로 잠재력을 발휘한 경험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는 문항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시중에 나온 관련 서적을 통해 합격자들의 사례를 보거나, 전문가들이 말하는 계획서 작성요령 등을 참고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1-01-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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