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코로나 장기화에 가상공간 구축
학생들 현장감·쌍방향 소통 등 만족
학교는 진로·취업·심리상담도 진행
건국대 총학생회가 지난 23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메타버스 공간인 ‘건국 유니버스: 워터 캠퍼스’ 모습. 이곳에서 학우들이 채팅이나 게임을 하도록 했다.
건국대 총학생회 제공
건국대 총학생회 제공
학생들은 본인의 아바타를 통해 해당 공간에서 게임도 하고 선후배들과 얘기도 나눴다. 김강은 건국대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입학한 학우들은 학교에 자주 오지 않아 교내 지리를 잘 모르는데 가상공간을 이용해 학교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Z세대를 중심으로 가상현실인 메타버스를 이용한 놀이와 교육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실제 올 들어 대학교에선 입학식부터 축제, 강의까지 메타버스를 이용한 가상현실 학교생활이 현실을 대체하고 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이용한 활동은 공간감이 떨어져 한계가 있었지만 메타버스는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순천향대 메타버스 소담소담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메타버스 가상현실 공간에서 진로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제공
기업들도 메타버스 활용에 분주하다. 국민은행은 지난 23일부터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입행원 연수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있다. 게임업체인 넥슨도 젊은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날부터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 중이다.
2021-09-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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