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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곶자왈 제주백서향 1월에 ‘개화’

따뜻한 겨울, 곶자왈 제주백서향 1월에 ‘개화’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1-14 11:36
업데이트 2020-01-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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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 제주 기온 평년대비 3.2도 상승

곶자왈에서 자생하는 제주백서향 꽃이 1월에 만개했다. 따뜻한 겨울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한달 이상 빨리 개화한 것이다.
제주 곶자왈에서 자생하는 제주백서향 꽃이 겨울 고온 현상으로 한달 이상 빨리 개화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제주 곶자왈에서 자생하는 제주백서향 꽃이 겨울 고온 현상으로 한달 이상 빨리 개화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14일 제주 한경곶자왈 일대에 자생하는 제주백서향의 꽃이 활짝 핀 것을 확인했다. 제주백서향은 작은키나무로 2~4월에 꽃이 핀다. 흰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화려한 꽃송이를 이루고 진한 향기를 낸다.

연구소는 예년보다 이른 개화를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분석했다. 곶자왈 제주백서향 자생지 주변의 최근 10년간 1월 초순 평균기온은 6.1도였지만 올해는 9.3도로 3.2도 이상 올랐다. 올해 제주 1월 초순 최고기온도 18.3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최저기온 역시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2.5도 이상 유지되고 있다. 서연옥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겨울 이상고온 현상을 고려할 때 올해 봄꽃의 개화 시기가 전반적으로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주백서향의 개화시기 결정인자 발굴 및 기후변화가 식물 계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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