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의사소통능력 상승 효과 가장 커
가족이 함께하는 숲 활동이 가족건강성을 높이고 부모와 자녀 간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숲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활동이 친밀감과 소속감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숲걷기 체험. 산림청 제공
부모는 숲 활동 후 가족 간 생각과 가치를 공유하는 영역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자녀는 가족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숲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할 수록 의사소통능력이 상승했는 데 부모는 활동 전 54점에서 77점으로 23점, 자녀는 61점에서 80점으로 19점 각각 상승했다. 부모로서 자녀 양육을 효율적으로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부모 효능감’도 78점으로 12점 올랐다.
이는 숲 활동이 신체와 정서를 편안하게 이완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해 가족간 친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간 체험을 통해 긍정적인 의사 소통이 늘고 가족을 이해하려는 상호 작용이 증진됐다. 하시원 산림복지연구과 연구관은 “가족 숲 활동은 가족 갈등을 줄이고 가족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숲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공유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